'백신 패스' 첫날…프로야구 직관 "더 안심된다"는 야구팬들

'백신 패스' 첫날…프로야구 직관 "더 안심된다"는 야구팬들

주소모두 0 2,360 2021.10.19 19:24

1층 출입구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 보여주세요"

'백신 패스' 첫날,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 보여주는 LG팬

[촬영=신창용]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안녕하세요. 백신 접종 증명서 좀 보여주세요."

수도권에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날인 19일 서울 잠실구장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맞아 오후 5시부터 하나둘씩 야구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표정만큼은 밝았고, 홈팀 LG의 가을야구를 상징하는 유광점퍼를 입은 팬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이들은 출입구에서 경기 티켓 대신 먼저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은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했다.

이른바 '백신 패스'다. 정부는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안을 새로 발표하면서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야구팬들은 지정된 관중석에 이르기까지 출입구 2곳을 거쳐야 했다.

1층에서 발열 체크와 함께 백신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난 것이 확인된 야구팬들만 2층에서 티켓 확인을 거쳐 야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백십 접종 증명서 확인 과정을 거치느라 시간이 다소 지체되긴 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들끼리만 관전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으로부터도 더 안전하다는 생각에 야구팬들은 반기는 눈치였다.

잠실구장 1층 출입구서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 확인
잠실구장 1층 출입구서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 확인

[촬영=신창용]

남궁호승(20)씨는 "5월 이후 오랜만에 야구장에 왔다"며 "그때보다 훨씬 안심된다. 처음에는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맞고 보니까 이런 혜택이 있어서 맞길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내와 유광점퍼를 같이 입고 온 서명원(43)씨는 "백신 접종 확인하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안전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니까, 그게 맞는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66%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백신 패스'를 좀 더 일찍 도입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키움 팬이라는 현모(22)씨는 "가을야구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관중 입장이 늦게 풀려서 아쉽다"며 "그래도 이렇게 풀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수단 역시 팬과의 호흡을 반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인데, 팬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주시니 응원의 박수, 좋은 기운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다"며 "LG 팬분들은 원정경기에도 자주 와주셨다. 그래도 수도권 관중 입장이 굉장히 반갑다. 선수단 주소모두 힘차게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백신패스' 도입, 관람 가능해진 야구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 자에 한해 스포츠 경기 관람이 가능해진 뒤 첫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야구팬들이 2021 프로야구 키움과 LG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방역지침 조정안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난 시민들은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 직접 관람이 가능하게 됐다. 2021.10.19 [email protected]

1층 출입구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과 함께 정상 체온이 확인되면 '붙이는 체온계'를 하나씩 나눠준다.

정상 체온일 때는 검은색 바탕이 유지되지만, 체온이 37.5도를 넘게 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관람 중 발열 증상을 발견하면 안전 요원에게 바로 신고해야 한다.

1층 출입구에서 만난 진행 요원은 "안내가 잘 돼 있어서인지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거나 2차 접종 뒤 14일 미만이라 발걸음을 돌린 관중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할 수 있는 탓에 가족 단위 관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잠실구장은 정원 2만5천명의 30%인 7천500명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쌀쌀한 날씨와 평일 경기로 인해 예약 인원은 1천500명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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