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손기정' 연덕춘, 일본골프협회 명예의 전당 헌액 움직임

'골프계 손기정' 연덕춘, 일본골프협회 명예의 전당 헌액 움직임

주소모두 0 207 2025.08.13 05: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일본협회 최고운영책임자 "상징적 인물…후보 가능성 커"

노부하라에서 우리 이름으로…"잘못된 부분, 바로잡는 게 맞아"

축사하는 야마나카 히로시 일본골프협회 전무
축사하는 야마나카 히로시 일본골프협회 전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야마나카 히로시 일본골프협회 전무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 선수 고(故)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연덕춘의 1941년 일본오픈 우승 기록 국적 및 이름 수정과 한국 전쟁 당시 유실된 일본오픈 트로피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2025.8.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이름을 되찾은 '골프계의 손기정' 고(故) 연덕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전 고문이 일본골프협회(J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나카 히로시 JGA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덕춘 전 고문의 일본오픈 선수권대회(일본 오픈) 우승자 이름 정정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JGA는 올해 명예의 전당 문호를 외국인에게도 열었다"며 "연덕춘 전 고문은 상징성이 큰 분이라서 헌액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야마나카 COO는 이어 "연덕춘 전 고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열렸던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상징성이 있다"며 "해당 대회는 제1회 일본 오픈이 열렸던 곳에서 펼쳐졌는데, 외국인 우승자라서 주목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연덕춘 전 고문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일본 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프로골프 역사에서 '연덕춘'이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연 전 고문은 노부하라 도쿠하루라는 일본 이름으로 출전했고, JGA는 해당 대회 우승자를 '한국 선수 연덕춘'이 아닌 '일본 선수 노부하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JGA에 연덕춘 전 고문의 국적과 이름 수정을 요청했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4월 동의를 끌어냈다.

대화 나누는 김원섭 회장과 야마나카 전무
대화 나누는 김원섭 회장과 야마나카 전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골퍼 고(故) 연덕춘의 우승 트로피 복원 기념식에서 김원섭 KPGA 회장(왼쪽)과 야마나카 히로시 일본골프협회 전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는 연덕춘의 1941년 일본오픈 우승 기록 국적 및 이름 수정과 한국 전쟁 당시 유실된 일본오픈 트로피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2025.8.12 [email protected]

야마나카 COO는 "연덕춘 고문은 본인 의지로 일본 국적과 일본 이름을 택한 게 아니었을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단체들은 이런 작업에 난색을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선수 본인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마나카 COO는 또한 "마침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해"라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춰서 기록을 정정한 건 아니지만, 경사스러운 해에 경사스러운 발표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253 '이재성 풀타임' 마인츠, 라이프치히에 2-1 역전승 축구 05:22 4
63252 풋살대표팀, 3전 전패로 아시안컵 마무리…19년 만의 승리 불발 축구 05:22 5
63251 놀유니버스, 농구 국가대표팀 원정경기 응원단 패키지 판매 농구&배구 05:21 3
63250 김시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R 3위…선두와 8타 차 골프 05:21 3
63249 분짠, KLPGA 드림 윈터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우승 골프 05:21 5
63248 김시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R 3위…선두와 8타 차(종합) 골프 05:21 3
63247 U-23 아시안컵 우승 일본 20세 센터백 이치하라, 알크마르 이적 축구 05:21 5
63246 '타격 기계' 아라에스, MLB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 야구 05:21 4
63245 현대캐피탈, 천적 OK 잡고 1위 수성…흥국생명은 2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5:21 3
63244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0-62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5:21 5
63243 이현주, 포르투갈 리그 3호골…아로카, 히우 아브에 3-0 완승 축구 05:21 5
63242 [프로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05:21 3
63241 '김민재 선발 출전' 뮌헨, 함부르크와 2-2 무승부…2경기째 무승 축구 05:20 6
63240 [프로배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05:20 3
63239 NBA 필라델피아 조지, 금지약물 복용으로 25경기 출전 정지 농구&배구 05: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