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볼 도둑맞은 영국 프로 골퍼 "외려 다행"

경기 중 볼 도둑맞은 영국 프로 골퍼 "외려 다행"

주소모두 0 178 2025.09.13 05: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29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경기 도중 관중이 볼을 집어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피츠패트릭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볼을 페어웨이 오른쪽 덤불로 보냈다.

티샷을 날린 직후 번개 경보가 내려지면서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이럴 때 선수들은 즉각 플레이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피츠패트릭의 캐디는 그에게 먼저 공의 위치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누군가 덤불 속에서 공을 발견하고 집어 가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게 캐디의 설명이었다.

피츠패트릭은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 피츠패트릭과 캐디는 공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관람객들이 어떤 소년 두 명이 덤불 속에서 골프공 하나를 집어 들고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경기위원은 소년들이 피츠패트릭의 공을 훔쳐 갔다고 판단하고 경기가 재개된 뒤 그 자리에서 새 불을 내려놓고 치라고 판정을 내렸다.

골프 규칙은 관객 등이 볼을 가져가 버려서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원래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벌타 없이 다른 볼을 놓고 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시간 30분 뒤 경기가 재개되고 덤불에서 무벌타 드롭한 피츠패트릭은 보기를 적어냈지만 "볼을 잃어버린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소년들이 볼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볼을 찾지도 못해서 아마 잠정구를 쳐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보기로 막을 순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피츠패트릭은 "기왕이면 볼을 페어웨이로 던져놓고 달아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피츠패트릭은 2022년 US 오픈을 제패했고 2023년에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 정상에 올랐다.

DP 월드투어에서도 그는 9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233 월드컵 조추첨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 독일축구협회 "미국 월드컵 보이콧 현재로선 고려 안해" 축구 05:22 0
6323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결과. PSG, 모나코와 UCL 16강 PO…모리뉴의 벤피카는 레알과 또 격돌 축구 05:22 0
63231 헹크의 오현규. 오현규의 헹크,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PO서 격돌 축구 05:21 0
63230 SSG 조형우 프로야구 SSG, 선수단 연봉 재계약 완료…조형우 212.5% 인상 야구 05:21 0
63229 IFFHS가 선정한 양민혁, 아시아축구 올해의 유스팀에 2년 연속 선정…일본 7명 축구 05:21 0
63228 [프로배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05:21 0
63227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프로배구 남녀부 '1위 팀도 안심 못 해'…선두 쟁탈전 재점화 농구&배구 05:21 0
63226 헨트에 재임대된 뒤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린 홍현석(왼쪽에서 두 번째). 홍현석, 헤더로 임대 이적 3경기 만에 첫 골…헨트 1-1 무승부 축구 05:21 0
63225 쉬빈의 영입을 발표한 울버햄프턴. 중국 U-23 축구대표팀 주장 쉬빈,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이적 축구 05:21 0
63224 LG 슈터 유기상 '유기상 24점 폭발' LG, 현대모비스 제압…KCC는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5:21 0
63223 현대건설의 정지윤(중앙) 여자배구 현대건설 정지윤, 시즌 아웃…"재활로 다음 시즌 준비" 농구&배구 05:21 0
63222 잰더 쇼플리 쇼플리, PGA 투어 7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 중단 골프 05:20 0
63221 [프로농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05:20 0
63220 양희영 LPGA 양희영 "어느 때보다 긴 비시즌…퍼트 보완에 중점" 골프 05:20 0
63219 멕시코 축구대표팀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 홍명보호 상대 멕시코 공격수 베르테라메, 메시의 마이애미 이적 축구 05: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