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상빈과 '코리안 더비'서 7·8호골…4경기 연속골 폭발(종합2보)

손흥민, 정상빈과 '코리안 더비'서 7·8호골…4경기 연속골 폭발(종합2보)

주소모두 0 120 2025.09.2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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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4경기 연속골'…시즌 두 번째 '멀티골'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교체 아웃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Joe Puetz-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골잡이' 손흥민(33)이 '태극전사 후배'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7·8호골을 잇달아 폭발하며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흥부 듀오' 손흥민(2골)과 드니 부앙가(1골)의 발끝이 작렬하며 3-0 대승을 거뒀다.

'흥부 듀오'의 활약 덕분에 LAFC는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서부 콘퍼런스에서 15승 8무 7패(승점 53)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LAFC는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부앙가와 앤디 모런을 배치한 3-4-3전술로 나섰다.

반면 PO 진출이 좌절된 세인트루이스는 정상빈을 왼쪽 날개로 앞세운 4-2-3-1 전술로 맞섰다.

손흥민과 정상빈이 선발로 나서면서 '코리안 더비'가 완성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만에 침투 패스를 받고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선제골은 LAFC가 따냈고, 주인공은 부앙가였다.

부앙가는 전반 15분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든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부앙가의 이번 시즌 23번째 득점이자 5경기 연속골이었다.

부앙가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9골을 쏟아내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4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달렸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Joe Puetz-Imagn Images=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세인트루이스는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상빈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볼 공급에 집중했던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4분 LAFC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후방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 중원부터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한 차례 헛다리를 짚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1골)에 이어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4경기 연속 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2021년 12월 3일 치러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이래 3년 9개월 만이다.

더불어 LAFC에서 이번 시즌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선수는 드니 부앙가(2차례)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부앙가 앞에서
부앙가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Joe Puetz-Imagn Images=연합뉴스]

전반을 2-0으로 마친 LAFC는 후반 15분 손흥민의 쐐기 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4명이 앞을 가로막자 슈팅 기회를 노린 뒤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어 시즌 8호 골을 터트렸다.

지난 19일 해트트릭을 맛봤던 손흥민은 이날 시즌 7, 8호 골을 잇달아 꽂고 이번 시즌 자신의 두 번째 멀티골 경기를 자축했다.

특히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두 차례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자랑했다.

정상빈은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LAFC는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3-0 승리를 매조졌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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