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가슴 맞고도 꺾이지 않은 폰세…5이닝 9K 1실점 괴력투(종합)

타구에 가슴 맞고도 꺾이지 않은 폰세…5이닝 9K 1실점 괴력투(종합)

주소모두 0 145 2025.10.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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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5차전 역투하는 폰세
플레이오프 5차전 역투하는 폰세

(대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지배했던 한화 이글스 1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가을야구 두 번째 등판에서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역투했다.

정규리그 유력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폰세는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삼성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6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한 것이다.

비록 팀은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지만, 폰세로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투구였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2025년 프로야구 에이스의 대명사 '폰세'다운 투구를 펼쳤다.

최재훈과 포옹하는 폰세
최재훈과 포옹하는 폰세

(대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투수 폰세가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친 뒤 포수 최재훈과 포옹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폰세는 1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흔들렸다.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르윈 디아즈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고 4차전 연타석 3점 홈런의 주인공 김영웅과 상대했다.

김영웅에게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다가 제구가 안 돼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에서 폰세는 1차전에서 홈런을 허용한 김태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1회를 건너갔다.

2회에는 수비 때문에 1점을 허용했다.

폰세는 선두 타자 이재현을 상대로 우익수 김태연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타를 내주고, 강민호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류지혁을 삼진으로 처리해 큰 산을 넘겼다.

박수받는 폰세
박수받는 폰세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폰세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여기서 김지찬 타석에서 시속 155㎞ 몸쪽 꽉 찬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으나 최재훈이 포수 패스트볼을 저질러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왔고, 김지찬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패스트볼로 1루에 갔다.

폰세는 김지찬을 견제로 1루에 잡아내고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디아즈의 직선타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폰세는 1사 1루에서 디아즈의 타구에 왼쪽 가슴을 강타당했고, 고통을 참고 굴절된 타구를 서둘러 집어 들고 타자 주자를 1루에서 잡았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다행히 부상을 피했고, 디아즈는 폰세를 찾아가 포옹하며 사과했다.

사과하는 디아즈
사과하는 디아즈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루 때 삼성 디아즈가 타구로 한화 폰세를 맞힌 뒤 마운드로 찾아가 사과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폰세는 김영웅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훈을 포수 땅볼로 처리했다.

타구에 맞은 폰세는 오히려 투쟁심이 불타는지 더욱 강한 공을 던졌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와 대타 전병우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고, 김지찬도 내야 땅볼로 정리했다.

5회에는 김성윤을 외야 뜬공, 구자욱과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폰세에게 5이닝만 맡기고 7-1로 앞선 6회부터 라이언 와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폰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공격적으로 투구했고, 포수 최재훈을 믿고 요구한 공을 잘 던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타구에 맞았을 때는 어떻게든 타자 주자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프기는 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며 "한국시리즈에서도 최재훈이 시키는 대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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