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논 37점' 한국전력, OK에 역전승…GS칼텍스는 3위로 도약(종합)

'베논 37점' 한국전력, OK에 역전승…GS칼텍스는 3위로 도약(종합)

주소모두 0 42 2025.12.06 05:20

한국전력, 2R 최종전서 OK저축은행에 3-2 역전승…OK는 연승 실패

여자부 GS칼텍스, 실바·유서연 활약 앞세워 페퍼에 3-0 셧아웃 승리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제물로 2연승을 달렸고, 여자부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7점을 뽑은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를 앞세워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2(21-25 25-18 31-33 25-23 15-1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2라운드를 5승1패로 기분 좋게 마쳤다.

반면 2연승 중이던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2-3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기선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의 활약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잡았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저축은행은 1세트 14-12에서 디미트로프의 후위공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가져온 뒤 18-14에선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와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의 디미트로프는 24-21에서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디미트로프는 1세트에만 10점을 사냥하며 성공률 66.7%의 순도 높은 공격을 뽐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블로킹 시도 후 착지하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린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부상 악재 속에 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는 베논의 공격력이 살아난 한국전력이 25-18로 가져갔다.

베논은 6득점에 공격 성공률 45.5%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듀스 혈투가 펼쳐진 3세트에는 OK저축은행의 뒷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OK저축은행은 31-31에서 상대 공격수 김정호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트렌트 오데이(등록명 오데이)의 서브가 엔드라인에 살짝 걸쳐 마지막 득점이 되면서 듀스 접전을 끝냈다.

4세트에는 베논이 13점을 폭발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중반 결정적인 블로킹 두 방으로 승부의 추가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7-6 박빙 우위에서 전진선이 상대 주포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상대 공격 범실과 베논의 다이렉트킬로 점수를 벌렸고, 12-8에서 박승수가 다시 한번 디미트로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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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주포 디미트로프가 3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38점을 합작한 지젤 실바(23점·등록명 실바)와 유서연(15점)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0 27-25 25-21)으로 완파했다.

1라운드 2-3 패배를 되갚은 GS칼텍스는 시즌 6승6패(승점 19)를 기록,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4위 페퍼저축은행(6승6패)은 GS칼텍스에 셧아웃 패배를 당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GS칼텍스가 토종 공격수 유서연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가져왔다.

유서연은 경해여중 후배로 올해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인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이 시구자로 나서 자신을 응원한 것에 고무됐는지 펄펄 날았다.

GS칼텍스는 1세트 12-11에서 유소연의 연속 퀵오픈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유서연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유서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서연은 1세트에만 7점을 뽑고 공격 성공률 87.5%를 기록하며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후배 손서연 앞에서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뒷심에서 앞선 GS칼텍스가 또 한 번 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듀스 접전이 이어지던 24-25 열세에서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춘 뒤 유서연의 오픈 공격에 이어 실바의 퀵오픈으로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도 GS칼텍스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GS칼텍스는 8-6에서 실바의 대각선 강타와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간격을 벌린 뒤 12-9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실바의 백어택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4-21 매치포인트에서 유서연의 직선을 가르는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2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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