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란, 성소수자 기념하는 월드컵 매치 선정에 반발

이집트·이란, 성소수자 기념하는 월드컵 매치 선정에 반발

주소모두 0 35 2025.12.13 05:22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무지개 깃발
무지개 깃발

[로이터 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이집트와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성소수자 권리 홍보를 위한 '프라이드 매치'로 지정되자, 두 나라 모두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12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이집트와 이란 축구 협회 지도자들은 월드컵 경기에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조직위원회의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발을 표했다.

내년 북중미 대회를 개최하는 도시 중 하나인 미국 시애틀의 현지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 2026년 6월 26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리는 경기를 '프라이드 매치'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수립됐다.

그런데 지난 6일 조 추첨 결과 공교롭게도 동성애를 처벌하는 이란과 이집트의 조별리그 경기가 프라이드 매치로 지정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곧장 입장문을 내고 "경기 중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는 서한을 FIF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특정 집단을 사실상 지지하는 비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란에서는 동성애는 불법이며,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이집트는 동성애를 명시적으로 범죄로 규정하지는 않지만, 도덕법으로 성소수자들을 탄압해왔다.

그러나 두 나라의 거센 반발에도 프라이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 조직위는 CNN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예정대로 프라이드 매치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행사를 경기장 밖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국경, 문화, 신념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168 재활 중인 다루빗슈, WBC 일본대표팀 임시코치로 합류 야구 05:22 3
63167 NBA 스타들도 미네소타 총격 사건 규탄…웸반야마 "참담한 심정" 농구&배구 05:22 3
63166 프로야구 롯데, 암표 원천 봉쇄 나선다…예매 시스템 개편 야구 05:22 3
63165 프로농구 3위 DB, 선두 LG에 짜릿한 연장승…해결사는 엘런슨 농구&배구 05:22 3
63164 SSG 새 외국인 베니지아노, 첫 불펜 투구…"기분 좋게 던졌다" 야구 05:21 3
63163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선수 15명…김세영·김아림·최혜진 선정 골프 05:21 3
63162 [프로농구 창원전적] DB 88-86 LG 농구&배구 05:21 2
63161 [프로농구 중간순위] 28일 농구&배구 05:21 3
63160 2연승 맨유에 비보…도르구,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주 결장 전망 축구 05:21 3
63159 허벅지 다친 PSG 이강인, 팀 훈련 복귀…UCL 뉴캐슬전은 결장 축구 05:21 3
63158 K리그1, 2026시즌 '우승 패치' 공개…챔피언 전북 정체성 담아 축구 05:21 3
63157 프로농구 KB, 우리은행 물리치고 3연승…강이슬 결승 3점포 농구&배구 05:21 3
63156 MLB 코레아·알투베, 보험 가입 실패로 WBC 출전 불발 야구 05:21 3
63155 "관심받는다고 대충 하지 마"…손서연 향한 김연경의 '애정' 농구&배구 05:21 3
63154 PGA 투어 복귀한 켑카 "우즈에게 전화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 골프 05: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