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대표팀 GK '지단 아들' 루카, 네이션스컵서 첫 클린시트

알제리 대표팀 GK '지단 아들' 루카, 네이션스컵서 첫 클린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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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2차례 선방…지단은 현장 관람

알제리 대표팀의 골키퍼 루카 지단
알제리 대표팀의 골키퍼 루카 지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알제리 축구 대표팀을 선택한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53)의 아들 루카 지단(27)이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서 자신의 A매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알제리는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단과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1990, 2019년)과 1차례 준우승(1980년), 2차례 3위(1984, 1988년)를 따낸 알제리는 통산 3번째 챔피언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알제리는 이날 베테랑 골잡이 리야드 마레즈의 멀티골과 A매치 데뷔골을 작성한 이브라힘 마자의 쐐기 골이 이어지며 전반 39분 경고 누적으로 1명이 퇴장당한 수단을 완파했다.

승점 3(골득실+3)을 따낸 알제리는 이날 적도기니를 2-1로 물리친 부르키나파소(승점 3·골득실+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알제리 골키퍼 루카 지단이었다.

루카 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다.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스페인 2부 리그 팀인 그라나다에서 뛰는 루카 지단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활약했다.

하지만 루카 지단은 알제리 이민자 2세대 출신인 아버지 덕분에 알제리 대표팀으로 뛸 자격이 있었고, 지난 9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국적 변경을 요청한 뒤 허락을 받아냈다.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지네딘 지단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지네딘 지단

[AFP=연합뉴스]

루카 지단은 지난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2연전을 앞둔 알제리 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 10월 14일 우간다전(2-1승)에 풀타임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알제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면서 루카 지단은 비록 대표하는 나라는 다르지만 대를 이어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영광을 차지했다.

루카 지단은 이날 수단을 상대로 자신의 A매치 두 번째 경기에 나섰고, 두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아버지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전하는 상황에서 루카 지단은 자신의 A매치 첫 '클린시트'를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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