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에 주장 역할까지…키움 임지열 "많이 잘해야 한다"

억대 연봉에 주장 역할까지…키움 임지열 "많이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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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출국 전 인터뷰하는 키움 임지열
22일 출국 전 인터뷰하는 키움 임지열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은 최근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됐다.

지난 시즌 연봉 5천800만원에서 5천200만원 오른 1억1천만원을 받게 되면서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송성문의 뒤를 이어 주장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임시 주장을 맡은 임지열은 22일 대만에서 시작한 스프링캠프에서도 주장 역할을 이어간다.

지난 시즌 타율은 0.244로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02경기)에 뛴 임지열은 홈런 11개, 50타점, 도루 13개 등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억대 연봉에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된 임지열은 22일 출국에 앞서 "아직 (주장에) 정식 선임된 것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책임감을 갖고 하다 보면 뿌듯할 것 같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연봉 얘기가 나오자 그는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셨다"며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니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선수들을 끌고 가는 것보다 같이 갈 수 있게끔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저만의 스타일로, 제가 좀 더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홈런 친 뒤 달리는 임지열
홈런 친 뒤 달리는 임지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키움 임지열이 쓰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9.9 [email protected]

그는 "팀 성적도 최근 계속 안 좋았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는 것보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다 알아서 잘할 텐데 조금 힘든 부분이 있으면 제가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6시즌을 앞두고 "작년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보다는 '많이' 더 잘하고 싶다"며 "주위에서 저희 팀을 하위권으로 보지만 야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키움은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임지열은 "송성문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저도 노력해야 하지만 어린 선수들부터 고참 선배들까지 다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팀 전체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실 우리 팀이 잃을 것도 없기 때문에 더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도전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임지열은 "저도 잘해야 하지만 (이)주형이가 좀 잘해주면 좋겠고, 투수로는 (하)영민이나 부상에서 돌아올 (안)우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재웅이 같은 친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저희 팀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스프링캠프를 알차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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