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주소모두 0 124 2025.11.07 05:20
정경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스크린 맞고 튕겨 나와 손가락 골절…재판부 "관리 소홀 책임"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

위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회원이 친 공이 스크린을 맞고 튕겨 나와 다른 이용객을 다치게 했다면 누가 치료비를 보상해야 할까?

법원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사고로 보고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골프연습장과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주지법 민사4단독(이용희 부장판사)은 이용객 A씨가 골프연습장과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골프연습장과 보험사가 1천37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고는 2022년 9월 3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A씨는 스윙을 마치고 양손을 뻗고 있었는데 바로 뒤 타석에서 다른 회원이 공을 쳤다.

이 공은 스크린을 맞고 앞쪽으로 튕겨 나와 공교롭게 A씨의 손가락을 그대로 때렸다.

A씨는 이 사고로 손가락이 골절되는 큰 상처를 입어 한 달 가까이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는 시설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골프연습장을 상대로 4천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심리 끝에 원고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A씨의 책임 정도와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규모는 상당 부분 감액했다.

재판부는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특성상 타구의 각도, 회전 등에 따라 이용객이 다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이곳은 골프공을 강하게 타격하는 행위가 반복해서 이뤄지는 장소이므로 시설물을 제작할 때 타석과 스크린 사이의 거리가 충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실내골프연습장의 타석 간 간격을 2.5m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사고 장소는 이 기준에 못 미치는 2.45m였다"며 "이런 점 등에 비춰 시설물 관리 주체인 피고가 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손해배상액 조정과 관련해서는 "사고 당시 골프공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튀어나왔으므로 원고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타구를 피하거나 부상 정도를 낮출 여지가 있었다"며 "이 밖에 부상 부위와 후유장애 정도, 사고의 경위 등을 종합해 배상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97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2025.11.08 212
60996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2025.11.08 129
6099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2025.11.08 147
60994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2025.11.08 113
60993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2025.11.08 124
60992 '4년 전 눈물 속 방출' 레베카, 친정팀 기업은행 격파 선봉 농구&배구 2025.11.08 134
60991 세종시 "중앙공원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결정된 것 없어" 골프 2025.11.08 119
60990 오타니, MLB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이치로 넘어 일본인 최다 야구 2025.11.08 109
6098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2025.11.08 115
60988 부상 복귀전서 21점 펄펄…SK 안영준 "앞으로 더 올라갈 것" 농구&배구 2025.11.08 129
60987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2025.11.08 106
60986 일본야구대표팀, 한국전 대비 훈련 시작…피치클록·피치컴 적응 야구 2025.11.08 112
60985 ESPN "김하성, 1년 계약이 적절"…폰세는 2년 1천800만달러 예상 야구 2025.11.08 116
60984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2025.11.07 140
60983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2025.11.07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