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주소모두 0 135 2025.11.05 05:23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서 활약 "1세트부터 과장된 몸짓…일부러 뛰어다녔다"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친정팀 향해 공격하는 김희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현대건설 김희진이 공격하고 있다. 2025.11.4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건설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희진(34)은 3일 밤 제대로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앞두고 평소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010년 입단한 친정 팀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만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희진은 최근 2년 동안 부상 문제에 시달렸고, 시즌 종료 후엔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고 은퇴 갈림길에 섰다.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친 김희진은 결국 현금 및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겼다.

김희진은 4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부터 긴장감이 느껴지더라"라며 "그래서 오늘 경기는 1세트부터 일부러 많이 뛰어다니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1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냈다.

이날 기록한 6득점 중 5득점을 1세트에서 기록했다.

공격의 질도 좋았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80%를 찍었다.

그는 "IBK기업은행에서 오랫동안 뛴 경험이 있어서 상대 팀이 1세트에서 분위기를 잡으면 불리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욱 과장된 몸짓으로 플레이했고, 이에 기세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고, 기세를 이어가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을 꺾었다는 사실보다 본인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사실 최근 2년 동안 많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팀을 옮긴 뒤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행복하다"라며 "경기를 준비하는 것조차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친정 팀과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김희진은 22일 '고향'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는 "벌써부터 떨린다"라며 "원정팀 선수로 화성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화성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오늘 경기보다 다음 경기에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고, 그다음 경기는 약간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면 과거의 내 모습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10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2025.11.08 137
61009 발롱도르 뎀벨레, FIFA '올해의 선수'도 휩쓸까…최종후보 포함 축구 2025.11.08 144
61008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2025.11.08 133
61007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2025.11.08 140
61006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2025.11.08 126
61005 박상현, KPGA 투어 최종전 2R 공동 선두 수성 골프 2025.11.08 138
61004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2025.11.08 145
61003 '어깨 부상' 이소영, 재활 대신 수술 결심…'시즌 아웃' 불가피 농구&배구 2025.11.08 136
61002 이민성호, 햄스트링 다친 김지수 대신 공격수 정승배 대체발탁 축구 2025.11.08 124
61001 LG전자, 트윈스 통합 우승 기념 이벤트…TV·냉장고 할인 행사 야구 2025.11.08 153
61000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2025.11.08 138
60999 리슈잉, KLPGA 투어 최종전 1R 단독 선두…"아버지와 스윙 교정" 골프 2025.11.08 126
60998 오현규·이재성에 엄지성까지…태극전사 골 소식 홍명보 '방긋' 축구 2025.11.08 127
60997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2025.11.08 212
60996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2025.11.08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