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일본 챔피언' 고베에 4-3 승리…김건희 극장골(종합)

강원FC, '일본 챔피언' 고베에 4-3 승리…김건희 극장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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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3-3 → 4-3…ACLE 일본 팀과 첫 대결 승리 장식

FC서울은 상하이 선화 원정서 0-2 패배

강원 해결사 김건희
강원 해결사 김건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아 프로축구 클럽대항전에 처음 출전한 강원FC가 '일본 챔피언' 비셀 고베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22일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건희의 골을 앞세워 고베에 4-3으로 이겼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준우승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에 오른 강원은 일본 팀과의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가 2023, 2024시즌 J1리그 챔피언에 오른 강팀 고베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도민구단 강원이 앞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결과다.

2승 1패의 강원은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3위(승점 6)로 올라섰고, 첫 패를 당한 고베는 2위(승점 6)에 자리했다.

선제골 주인공 이상헌
선제골 주인공 이상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 K리그1에서 파이널A 진출의 1차 목표를 달성한 강원은 최정예 라인업을 출격시켰다.

J1리그 4위에서 막판 순위 경쟁 중인 탓에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한 고베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강원은 전반 6분 만에 이상헌이 강투지의 로빙 패스를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10분 이상헌의 슈팅이 다시 한번 골대를 갈랐으나 이번엔 김건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거로 비디오판독(VAR)에서 드러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측면, 중앙을 가릴 것 없이 고베 진영을 몰아치던 강원은 전반 21분 모재현의 골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김대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모재현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전반 43분에는 송준석이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3-0을 만들었다.

강원 모재현의 드리블
강원 모재현의 드리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미야시로 다이세이 등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전열에 변화를 줬고, 이게 먹혔다.

강도가 높아진 압박에 당황한 강원 선수들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내줬다.

고베는 후반 3분 미야시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첫 만회 골을 뽑았고, 2분 뒤에는 장 파트리크가 대각선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1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44분 미야시로가 오른쪽 사각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로 들어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어 J리그 팀을 잘 아는 김건희가 강원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을 2분 정도 남겨둔 시점, 코너킥 상황에서 김건희가 문전에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막판 모재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FC서울은 중국 상하이 선화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우세하게 경기를 펼치던 서울은 후반 12분 크로스에 이은 루이스 아수에의 헤더에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서울은 동점 골 사냥에 나섰으나 몇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

후반 15분엔 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문선민이 황급히 정면으로 슈팅해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서울은 후반 44분 안드레 루이스에게 한 골을 더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서울은 6위, 상하이 선화는 5위(이상 승점 4)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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