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손실 악재에도…V리그 데뷔전 승리한 '명장' 요시하라 감독

전력 손실 악재에도…V리그 데뷔전 승리한 '명장' 요시하라 감독

주소모두 0 111 2025.10.19 05:20
작전 지시하는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작전 지시하는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4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54) 흥국생명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18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V리그 신고식을 앞둔 요시하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세터를 묻는 말에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2024-2025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뒤 은퇴한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이고은이 허리가 좋지 않아 올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지며 고민이 커졌다.

지난 달 말 여수·농협컵(컵대회) 때는 이고은 대신 백업인 김다솔과 박혜진을 투입했으나 세터 불안을 노출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통합우승의 주역인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마저 무릎이 좋지 않아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날 선발로 백업 세터인 서채현을 깜짝 기용했다.

서채현은 2023-2024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3년 차로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선 5경기, 12세트에 출전한 게 전부였지만, 요시하라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서채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선발로 낙점했다.

토스하는 흥국생명의 세터 서채현
토스하는 흥국생명의 세터 서채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서채현은 우려를 깨고 네 세트를 모두 뛰며 안정적인 토스로 세트 점수 3-1 승리에 앞장섰다.

요시하라 감독으로선 여러 악재를 딛고 얻어낸 값진 V리그 데뷔전 승리였다.

그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명문팀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으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내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어려운 조건에서도 마블러스의 전승 우승을 끌어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에서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는 '토털 배구'로 새로운 팀 컬러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시브 등은 더 올라와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성장해가려고 한다"며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개막전 선발 세터 중책을 맡았던 서채현에 대해선 "훈련을 많이 했고, 훈련한 대로 해주면 된다고 했다. 큰 걱정은 없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사냥하며 주포로 역할을 해낸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에 대해선 "훈련 때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성장했으면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훈련 때부터 계속 때리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424 프로축구 K리그, 3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명' 돌파 축구 2025.10.19 129
60423 오타니 홈런 3방…다저스, 4연승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종합) 야구 2025.10.19 99
60422 전북은 우승했지만 전진우 득점왕은 아직…"20골 채워야죠!" 축구 2025.10.19 121
60421 김경문 한화 감독 "새 구장에서 첫 가을야구 이겨 기쁘다" 야구 2025.10.19 108
60420 송민혁·이상희,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3R 공동 선두 골프 2025.10.19 92
60419 김경문 한화 감독 "점수 많이 안 날 것…선취점이 중요" 야구 2025.10.19 105
60418 수아레스 8회 만루포…MLB 시애틀, 토론토 꺾고 ALCS 3승 2패 야구 2025.10.19 92
60417 라리가 선수들, 미국서 경기 개최에 항의…킥오프 후 15초 멈춤 축구 2025.10.19 129
60416 '배구 여제' 김연경, 코트 전설로 남는다…10번은 '영구 결번' 농구&배구 2025.10.19 113
60415 김선형 막판 4점…프로농구 kt, 가스공사 6연패 빠뜨리며 2위로(종합) 농구&배구 2025.10.19 101
60414 '챔피언 전북' 부활시킨 포옛 "날아갈 듯 기뻐…이제 더블 간다"(종합) 축구 2025.10.19 130
60413 한화 손아섭 "삼성이 KBO리그서 제일 강해…도전하는 자세로" 야구 2025.10.19 96
60412 신태용 물러나고 첫 경기 승리 울산…이청용은 '골프 세리머니' 축구 2025.10.19 116
60411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2025.10.19 85
60410 LPGA서도 밀리지 않는 여고생 오수민 "2년 뒤 미국 진출 목표" 골프 2025.10.19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