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전설' 양효진, 노장은 살아있다…블로킹·득점 신기록 행진

'배구전설' 양효진, 노장은 살아있다…블로킹·득점 신기록 행진

주소모두 0 25 01.18 05:21

사상 첫 통산 1천700블로킹 돌파…8천236득점으로 선두 질주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37)은 V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양효진이 지난 2007-2008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아 19시즌째 한 팀에서만 뛰며 신기록 제조기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서다.

그는 지난 11일 IBK기업은행과 경기 때 남녀부를 통틀어 사상 첫 통산 1천700블로킹 고지를 밟았으나 팀이 세트 점수 2-3으로 져 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대기록 달성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효진은 16일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3득점 활약으로 3-0 셧아웃 승리와 함께 3연패 탈출에 앞장선 뒤 비로소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의 정규리그 통산 블로킹 개수는 1천711개.

이 부문 2위인 정대영(은퇴)의 1천228개, 현역 선수 중 두 번째인 김수지(흥국생명)가 1천62개, 배유나(한국도로공사)의 1천4개에 크게 앞서 있는 대단한 기록이다.

남자부에선 신영석(한국전력)이 1천379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는 중이어서 양효진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양효진은 또 555경기에서 총 8천236점을 기록해 이 부문 2위 박정아(페퍼저축은행·6천362점)를 2천여점 차로 제치고 역대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공격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오른쪽)
공격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부 통산 득점 부문 1위인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가 통산 7천126점을 기록 중인 걸 고려하면 미들블로커로서 쌓은 기록으로는 놀랄 만하다.

그는 지난 2024-2025시즌 후 다섯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출산 준비를 위해 은퇴를 고민하다가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

주위에선 '한물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올 시즌 들어서도 '노장은 살아 있다'는 걸 몸소 입증하고 있다.

은퇴 미루고 현대건설과 FA 계약을 한 양효진
은퇴 미루고 현대건설과 FA 계약을 한 양효진

[현대건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양효진은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789개를 기록해 세트당 0.833개를 올린 흥국생명의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에 이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또 올 시즌 23경기에서 290점(경기당 평균 12.6점)을 사냥해 득점 부문 9위에 랭크돼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부문 8위인 공격수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그는 정관장전 승리에 앞장서 팡팡 플레이어로 선정된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1천700블로킹이 얼마큼 되는지 가늠할 수 없어 한 시즌 안에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면서 "(V리그 1호) 1천700개를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통산 2천블로킹 도전 가능성에 대해 "2천개까지 하라고 하는 데 1천700개도 너무 잘한 것 같다"면서 "2천개를 하려면 테이핑을 머리까지 하고서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24 '게예 연장전 결승골' 세네갈, 모로코 1-0 꺾고 네이션스컵 우승 축구 01.20 16
62923 [여자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1.20 26
62922 K리그1 안양, 2026시즌에도 주장 이창용…토마스 부주장 합류 축구 01.20 20
62921 불펜 보강 나선 MLB 텍사스, 우완 주니스와 59억원에 1년 계약 야구 01.20 21
62920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예매·생중계 축구 01.20 12
62919 이해란+윤예빈 45점…여자농구 삼성생명, 역대 2호 '500승'(종합) 농구&배구 01.20 23
62918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MVP에 진안…기량발전상은 박소희 농구&배구 01.20 26
62917 3대3 농구 아시아컵 대비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4인 확정 농구&배구 01.20 23
62916 20년 만에 돌아온 K리그 슈퍼컵…2월 21일 전북-대전 격돌 축구 01.20 13
62915 '12년 5천380억' 베츠 "다저스와 계약 끝나는 2032시즌 뒤 은퇴" 야구 01.20 13
62914 김하성, 빙판서 미끄러져 손가락 수술…4∼5개월 결장할 듯(종합) 야구 01.20 14
62913 SSG 유니폼 입은 김재환 "후회하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이적" 야구 01.20 12
62912 김광현 "작년 어깨로 너무 고생"…SSG 감독은 5선발로 관리 약속 야구 01.20 11
62911 K리그1 포항, 멤버십·일반석 시즌 예매권 출시 축구 01.20 10
62910 [여자농구 청주전적] 삼성생명 74-61 KB 농구&배구 01.2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