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4회' NBA 스타가 신는 '메이드 인 부산'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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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소기업 바라크, 제일런 브라운 농구화 브랜드 납품

부산 사상구 신발공장 찾은 제일런 브라운
부산 사상구 신발공장 찾은 제일런 브라운

[바라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연 매출 300억원 규모의 부산의 중소기업이 생산한 신발을 연봉 800억이 넘는 NBA(미 프로농구) 스타가 신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공장이 있는 신발 제조업체 바라크는 NBA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일런 브라운의 농구화 브랜드 '741 퍼포먼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일런 브라운은 이 농구화를 신고 지난해 개막전부터 NBA 무대를 누볐다.

바라크는 지금까지 741 퍼포먼스에 신발 2만족을 납품했고 2만6천족을 추가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판매되던 '741 퍼포먼스'는 최근 유럽과 중동까지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2023~2024 NBA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하고 올스타만 4차례 선정된 리그 최정상급 농구 스타인 제일런 브라운은 왜 부산에 있는 중소업체에 신발 제작을 의뢰했을까.

바라크는 블랙야크 등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던 연 매출 300억원 규모의 중소 신발 업체다.

최근에는 야구화, 배구화를 미국의 한 업체에 납품하며 스포츠 기능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일런 브라운
제일런 브라운

[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신발 수출 에이전트인 락솔리드풋웨어를 통해 NBA 스타의 신발 제작 제안서를 받게 됐다.

자신만의 신발을 개발해 판매까지 할 생각이었던 브라운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 신발 업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업체들조차 제작에 실패해 부산에 있는 제조업체를 찾은 것이다.

일반 소재보다 가볍고 반발력을 극대화해주는 특수 밑창을 제작해 달라는 기능적 요구사항에 더해 홀로그램처럼 색이 변하는 1.5㎜ 두께의 부속품을 부착해달라는 디자인적 요구까지 더해져 신발 개발에 상당한 기술력이 들어가야 했다.

김석규 바라크 대표는 "처음에는 너무 생소한 신발이라 '해낼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지만, 한국 제조업체는 아무리 까다로운 주문도 해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6개월간 개발에 몰두해 기술의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NBA 시즌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시제품이 완성되자 직접 부산 신발 공장을 찾아 제품을 살폈고 올해 8월에도 서울을 찾아 바라크와 미팅을 가졌다.

김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문구가 새겨진 신발을 신고 NBA 스타가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볼 때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신발 브랜드는 대부분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이번 농구화를 계기로 신발 산업을 메카였던 부산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한국 신발 산업의 태동지다.

1970~1980년대 미국의 나이키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생산기지가 동남아나 중국으로 이전되면서 급격한 쇠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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