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살인' 현수막에 폴란드 축구팀 징계

'이스라엘이 살인' 현수막에 폴란드 축구팀 징계

주소모두 0 159 2025.08.23 05:20
김계연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가자전쟁·홀로코스트 놓고 팬들 충돌

마카비 하이파 팬들이 내건 현수막
마카비 하이파 팬들이 내건 현수막

[X @ultras_antifaa.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와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과거사를 두고 충돌했다. 두 나라는 가자 전쟁 이전부터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역사관 차이로 껄끄러운 관계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21일(현지시간) 폴란드 축구팀 라쿠프 쳉스토호바에 벌금 1만유로(1천610만원)를 부과했다.

UEFA는 이달 7일 열린 이스라엘 클럽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1차전에서 라쿠프 쳉스토호바 팬들이 내건 현수막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라쿠프 홈구장에는 '이스라엘은 사람들을 죽이고 세계는 침묵한다'라고 적은 폴란드어 현수막이 등장했다.

마카비 하이파 서포터들은 1주일 뒤 2차전에서 이스라엘 국기와 함께 영어로 '1939년부터 살인자들'이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에서 폴란드인들이 나치에 부역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구다.

폴란드는 이스라엘 축구팬들 도발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역사학자 출신인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300만 유대인을 포함한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인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로즈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도 "자랑스러운 미국 유대인이자 확고한 이스라엘 지지자로서 분노를 넘어 역겨움과 수치심을 느낀다"며 "그들은 단순히 폴란드를 증오하는 불량배가 아니라 자기 민족에 대한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라쿠프는 성명을 내고 "폴란드인들은 유대인을 숨겨주고 나치 독일에 저항하면서 목숨을 걸었다"며 "역사적 진실 왜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UEFA는 마카비 하이파 팬들 현수막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라쿠프는 다음 시즌 유럽 대회에서 마카비 하이파의 출전을 금지해달라고 UEFA에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814 심지연,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6차 대회 우승 골프 2025.08.26 153
58813 [프로축구 중간순위] 24일 축구 2025.08.25 173
58812 '데뷔골' 황도윤 "감정 북받쳐 올라…올해의 영플레이어도 욕심" 축구 2025.08.25 186
58811 '데뷔 첫 대타 홈런' kt 장진혁 "수비 나가니까 그제야 실감" 야구 2025.08.25 177
58810 포항이 막아 세웠다!…전북, K리그1 무패 행진 22경기서 '스톱'(종합) 축구 2025.08.25 189
58809 '양현준 69분' 셀틱, 리빙스턴에 3-0 대승…개막 3연승 축구 2025.08.25 184
58808 18번 홀 이글 김민솔,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종합) 골프 2025.08.25 167
58807 박찬희, 골프존 G투어 6차 대회 우승…KPGA 대회 출전권 획득 골프 2025.08.25 172
58806 16안타·9볼넷·17득점 롯데, NC 대파하고 12연패 탈출(종합) 야구 2025.08.25 170
58805 창원FC,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유치부·초등생 100명 모집 축구 2025.08.25 189
58804 [프로야구 광주전적] LG 2-1 KIA 야구 2025.08.25 177
58803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3R 28위…플리트우드·캔틀레이 선두 골프 2025.08.25 162
58802 레버쿠젠 텐하흐 감독, 분데스리가 사령탑 데뷔전서 역전패 축구 2025.08.25 185
58801 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 축구 2025.08.25 190
58800 '3경기 만에 터졌다!' 손흥민, MLS 데뷔골 폭발…LAFC 1-1 비겨(종합) 축구 2025.08.25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