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2위 바꾼 티띠꾼과 코르다 "세계 1위 연연하지 않아"

세계 1, 2위 바꾼 티띠꾼과 코르다 "세계 1위 연연하지 않아"

주소모두 0 208 2025.08.22 05: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를 맞바꾸고 난 뒤 처음 대결하는 지노 티띠꾼(태국)과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는 자랑스럽지만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 오픈에 나란히 출전하는 티띠꾼과 코르다는 대회 개막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도 함께 나섰다.

지난 5일 코르다를 2위로 밀어내고 세계 1위가 된 티띠꾼은 "운동선수로서 세계 1위에 오르는 건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얼마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운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도 "언젠가는 세계 1위를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은퇴할 때까지 그 자리를 계속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티띠꾼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세계 1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략은 아니다"라며 "넬리나 나나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하려고 노력하고 대회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세계 1위를 내준 뒤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코르다 역시 "세계 1위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잘 치고 싶을 뿐"이라면서 "오로지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모든 부분에서 노력하는 이유"라고 맞장구를 쳤다.

둘은 LPGA 투어에서 갈수록 우승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에도 의견이 같았다.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티띠꾼은 이번 시즌에 우승이 한 번뿐이고, 코르다는 평균타수 2위 등 각종 기록에서 최상위권이지만 아직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LPGA 투어에는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

티띠꾼은 "우승할 수 있는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신인들이 벌써 서너번 우승했다. 경쟁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진짜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경쟁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모두가 점점 더 잘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자기 자신과 게임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한다. 내 신인 시절보다 선수들이 자기 경기에 쏟는 헌신의 양이 정말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띠꾼과 코르다는 "일본 선수들이 이렇게 잘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리고 새로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일본 선수 4명이 차례로 우승하는 등 일본 강세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코르다의 아이언 샷.
코르다의 아이언 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기 능력에 대한 자평은 둘이 조금 결이 달랐지만, 많은 연습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공통점을 드러냈다.

티띠꾼은 "나는 화려한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 엄청난 장타를 치는 것도 아니고, 리디아 고처럼 엄청난 쇼트게임이나 퍼팅을 가진 것도 아니다"라면서 "다만 나는 연습을 좋아한다. 대회 때마다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니 저는 늘 상위권에 있고, 일부 기록은 작년보다도 더 좋더라"라는 코르다는 "매년 스스로 기준을 높여야 하고, 어떤 부분에서도 게을러지면 안 된다. 쉬는 주간에도 항상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이맘때는 6번 우승했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는 코르다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게 골프"라면서 "우승하려면 모든 게 다 맞아떨어져야 한다. 운도 따라야 한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코르다는 "시즌에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았다"면서 "시즌을 어떻게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두고 보자"고 강한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824 한국 남자배구, 황택의·허수봉 등 세계선수권 출전할 14명 확정(종합) 농구&배구 2025.08.26 164
58823 애플TV "손흥민 출전 MLS, 시즌패스로 보세요" 축구 2025.08.26 171
58822 kt 안현민에게도 찾아온 성장통…"생각이 너무 많았다" 야구 2025.08.26 183
58821 KBO리그 MVP 출신 페디, 부진 끝에 MLB 애틀랜타서 방출 야구 2025.08.26 170
58820 김혜성, 마이너 재활 경기 4연속 안타…복귀 준비 '착착' 야구 2025.08.26 180
58819 한국 남자배구, 황택의·허수봉 등 세계선수권 출전할 14명 확정 농구&배구 2025.08.26 157
58818 KLPGA 줄줄이 총상금 증액… KB 스타챔피언십도 15억원 골프 2025.08.26 190
58817 PGA 첫 우승 플리트우드 "해낼 수 있다는 것 입증해 기뻐" 골프 2025.08.26 174
58816 백승화·표송현, KJGA회장-PLK배 중고생골프 남녀부 우승 골프 2025.08.26 175
58815 [프로야구전망대] '혼돈의 중위권' 3위 SSG·공동 4위 롯데 홈 6연전 주목 야구 2025.08.26 174
58814 심지연,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6차 대회 우승 골프 2025.08.26 167
58813 [프로축구 중간순위] 24일 축구 2025.08.25 186
58812 '데뷔골' 황도윤 "감정 북받쳐 올라…올해의 영플레이어도 욕심" 축구 2025.08.25 203
58811 '데뷔 첫 대타 홈런' kt 장진혁 "수비 나가니까 그제야 실감" 야구 2025.08.25 194
58810 포항이 막아 세웠다!…전북, K리그1 무패 행진 22경기서 '스톱'(종합) 축구 2025.08.25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