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주소모두 0 236 2025.08.19 05:21
이정후의 필사적인 수비
이정후의 필사적인 수비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처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글러브가 없으면 무릎으로도 공을 잡는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진기명기에 가까운 호수비를 펼쳤다.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회초 탬파베이 얀디 디아스가 외야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리자 쫓아갔다.

오라클파크 우중간 외야에는 다른 구장과 비교해 더 깊숙한 공간이 있어 수비하는 외야수는 더 넓은 범위를 수비해야 한다.

워낙 3루타가 많이 나와서 '3루타 골목'이라는 의미의 '트리플스 앨리'(Triples Alley)라는 별칭도 있다.

이정후는 미끄러져 넘어지며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한 번에 잡지 못하고 타구가 빠져나왔다.

공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자 그는 반사적으로 양 무릎을 오므려 마치 암탉이 알을 품는 것처럼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무릎 사이에서 공을 꺼내 높이 들어 보였고, 함께 달려왔던 우익수 드루 길버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 장면을 두고 이정후의 이름을 '정후니(Knee·무릎)'로 바꿔 불렀다.

샌프란시스코 해설자들도 이정후의 수비에 감탄했다.

마이크 크루코는 이정후가 아웃을 잡은 순간 "무릎으로 잡았다"고 소리쳤고, 듀에인 쿠이퍼는 "누가 뭐래도 10년짜리 수비다. 하루, 한 주, 한 달, 한 시즌에 한 번 나오는 게 아니라 1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수비"라고 감탄했다.

이정후의 놀라운 '서커스 수비'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샌프란시스코는 7-1로 승리해 7연패에서 벗어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653 'MLS 첫 선발+도움' 손흥민, 라운드 베스트11…메시와 나란히 축구 2025.08.20 230
58652 여자배구 기업은행, 코치로 김학민 전 KB손보 감독대행 영입 농구&배구 2025.08.20 196
58651 20년 만에 9연패 빠진 롯데…한 번 더 패하면 22년 만의 수모 야구 2025.08.20 224
58650 서울 린가드, K리그서 '이달의 선수' 첫 수상 축구 2025.08.20 225
58649 키움 송성문 '6년 120억' 장기 계약 둘러싼 오해와 현실 야구 2025.08.20 220
58648 한국 남자배구, 동아시아선수권 첫판서 몽골에 3-0 완승 농구&배구 2025.08.20 181
58647 부활 신호탄 쏜 LPGA 박성현, '어게인 2017' 캐나다 원정 골프 2025.08.20 207
58646 루니 "인종차별 시 구단 승점 삭감·재정적 처벌해야" 축구 2025.08.20 226
58645 메시, 월드컵 또 뛸까…부상 회복 전 예선 예비 명단에 축구 2025.08.20 222
58644 버밍엄,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영입에 관심…11호 이적생 될까 축구 2025.08.20 215
58643 유니폼 매진에 홈 데뷔전 티켓 최고가는 730만원…심상찮은 손흥민 효과 축구 2025.08.20 210
58642 [프로야구] 20일 선발투수 야구 2025.08.20 224
58641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2-9 키움 야구 2025.08.20 210
58640 프로 골퍼 강지만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 출간 골프 2025.08.20 204
58639 송종국 딸 송지아, KLPGA 정회원 입회…3부 투어 상금 랭킹 10위 축구 2025.08.20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