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품자 3연패 위기 몰린 포항, 희망은 '오베르단 복귀'

기성용 품자 3연패 위기 몰린 포항, 희망은 '오베르단 복귀'

주소모두 0 225 2025.07.24 05:22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기성용 패스는 여전히 특급…'하드워커' 오베르단과 시너지 기대

포항 유니폼 입고 드리블하는 기성용
포항 유니폼 입고 드리블하는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미드필더 기성용(36)을 품자마자 3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FC서울에서 '전력 외'로 밀려난 기성용의 포항행이 기정사실로 된 것은 지난달 25일쯤이다.

이날 서울 구단은 '결별'을 발표했고, 이어 29일 기성용이 서울월드컵경기장 VIP룸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양 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이 4-1 쾌승을 거뒀다.

약 보름의 휴식기가 지난 뒤 기성용은 지난 19일 스틸야드에서 포항 데뷔전을 치렀다.

2-0으로 앞서던 포항은 거짓말처럼 전북에 2-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기성용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22일 23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포항은 패했다.

이번엔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한 수원FC에 1-5로 대패당하고 말았다.

기성용이 직접 선발로 뛴 경기에서 홈 2연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그의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뒤 3연패를 떠안은 포항이다.

이 3경기에서 포항은 4골을 넣고 무려 12골을 실점하는 처참한 결과를 냈다.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기성용과 그를 믿고 포항으로 데려온 박태하 감독 모두에게 당혹스러운 결과다.

최근 3경기 모두에서 승부에 결정적인 돌발 변수가 연이어 발생했기에 아쉬움은 더 클 법하다.

기성용 없이 치른 서울전에서는 주축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전반 28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오베르단이 레드카드를 받은 건 포항 입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기 막판 상대 교체 자원들이 뿜어낸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연속 3실점 한 전북전에서는 추가시간 이호재의 자책골로 역전골을 내준 점이 뼈아팠다.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기성용(가운데)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기성용(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성용이 교체될 때까지만 해도 포항은 2-1로 앞서 있었다.

22일 수원FC와 경기에서는 미드필더 김동진이 후반 중반에 퇴장당한 게 컸다. 포항은 이후 3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기성용이 뛴 2경기에서 그의 플레이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기성용은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롱패스를 공격수들에게 배달해주는 장면이 간간이 연출된 점도 그대로였다.

수원FC와 경기에서 기성용이 공격 방향으로 시도한 17번의 패스 중 16개가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아직은 기성용 영입이 '실패'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 보인다.

진짜 시험대는 '하드워커' 오베르단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는 오는 주말부터다.

기성용의 킥과 패스 실력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뛰면 팀 전체적으로 중원의 활력이 내려간다는 문제점이 나이가 들면서 부각됐다.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라운드 곳곳을 지칠 줄 모르고 누비는 오베르단이 곁에 있어준다면 기성용의 약점은 상쇄되고, 강점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반대로, 오베르단 복귀 뒤에도 계속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기성용의 가치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거로 보인다.

포항 구단에 따르면 오베르단의 몸 상태엔 문제가 없어 주말 복귀는 확정적이다.

기성용의 입단이 사실상 결정된 시점 4위였던 포항은 현재 5위로 내려앉아 있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 대구 iM뱅크파크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4라운드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929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거포' 빅토리아, 외국인선수 첫 입국 농구&배구 2025.07.26 173
57928 프로배구 남자 구단, 새 시즌 V리그 봄배구 진출 위해 '시동' 농구&배구 2025.07.26 184
57927 라오스의 한국 축구단 참파삭의 혁신 '베스트11, 팬들이 뽑는다' 축구 2025.07.26 232
57926 세종시 유소년야구단,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대회 우승 야구 2025.07.26 221
57925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6-5 두산 야구 2025.07.26 223
57924 LIV 골프, DP월드투어에 선수 벌금 대납 중단키로 골프 2025.07.26 215
57923 무기력한 PGA 한국인 4총사…김주형, 첫날 공동 53위 골프 2025.07.26 210
57922 [프로야구 중간순위] 25일 야구 2025.07.26 206
57921 한화, 선두 질주…2위 LG 5연승·3위 롯데 3연승·4위 kt 4연승(종합) 야구 2025.07.26 208
57920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스마트스코어와 업무 협약 체결 골프 2025.07.26 216
57919 K리그1 대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주앙 빅토르 영입 축구 2025.07.26 201
57918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야구 2025.07.26 208
57917 K리그1 전북 유스팀, 중국 퓨처 챔피언스컵 참가…12개팀 경쟁 축구 2025.07.26 215
57916 뉴캐슬 '골잡이' 이사크, 아시아 투어 불발…"부상으로 제외" 축구 2025.07.26 206
57915 생애 첫 3안타…롯데 한태양 "전준우 선배의 조언, 잊지 않았다" 야구 2025.07.26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