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 지휘한 신상우 "1%의 가능성 현실로"

2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 지휘한 신상우 "1%의 가능성 현실로"

주소모두 0 214 2025.07.17 05:20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한국 여자축구, 중국·일본 다득점으로 제치고 동아시아 챔피언 등극

작전 지시하는 신상우 감독
작전 지시하는 신상우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신상우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7.16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됐습니다."

기적적으로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실력'으로 거머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마지막 3차전에서 대만에 2-0 승리를 거두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앞서 같은 경기장에선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치러졌다.

중국과 일본은 2차전까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 중이었다.

한국은 2무에 그친 터라 중국과 일본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컵을 가져갈 운명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일본이 17위 중국보다 전력이 좋기에 승부는 갈릴 거로 보였다.

한국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20년만의 우승
한국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20년만의 우승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2 대 0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친 후 신상우 감독이 장슬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7.16 [email protected]

그러나 일본은 중국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중국 역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대만을 잡기만 하면 우승하는 기회가 한국에 찾아왔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신상우 감독은 "4시 경기(중일전)를 하기 전에 간절하게 원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 눈빛이 달라 보였다. 고참 선수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그 간절함을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이번엔 우승할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 점유율 80%, 슈팅 수 9-0을 기록한 전반전 파상공세에도 한국은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전에야 지소연(시애틀)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우승 환호
우승 환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2 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5.7.16 [email protected]

신상우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돌이킬 수 없으니까 전반전은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후반전에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신상우 감독은 지난해 10월 '세대교체'를 지상과제로 내세우며 사령탑에 올랐다.

9개월 만에 우승을 지휘해내며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지만, 세대교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신상우 감독은 "우리의 신구 조화가 좀 더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일단 오늘 하루는 즐기겠다. 11월 평가전까지 열심히 경기 관전하고 다니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718 6시간 걸린 디오픈 1R…느린 경기 진행에 지친 선수들 골프 2025.07.19 216
57717 프로농구 소노, 나이트 받쳐줄 2번 외국인 선수 존슨 영입 농구&배구 2025.07.19 197
57716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2025.07.19 194
57715 '폭격기' 말컹 울산 입단…6년 만에 K리그 돌아왔다 축구 2025.07.19 187
57714 남자배구 OK저축은행 홈구장 강서체육관 현장실사서 '합격점' 농구&배구 2025.07.19 209
57713 K리그1 서울 '레트로 컬렉션 2001' 유니폼 출시 축구 2025.07.19 205
57712 "日, 2046년 월드컵 한·중·인니 등과 공동 개최 검토" 축구 2025.07.19 215
57711 동아시안컵 후원사에 '역사왜곡' 日기업…서경덕 "명백한 잘못" 축구 2025.07.19 207
57710 디오픈 첫날 1언더파 매킬로이 "온 나라가 응원해주는 느낌" 골프 2025.07.19 233
57709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2-1 광주 축구 2025.07.19 225
57708 프로야구 1위 한화, kt 잡고 7연승…폰세 12연승 괴력투(종합) 야구 2025.07.19 201
57707 K리그1 수원FC, 광주에 2-1 역전승…7경기 만에 승전고 축구 2025.07.19 213
57706 국가대표 유민혁, 신한동해 아마추어 골프대회 2년 연속 우승 골프 2025.07.19 212
57705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해외파 점검…'한국계' 옌스도 체크 축구 2025.07.18 246
57704 NBA 브래들리 빌, 피닉스와 계약 해지…클리퍼스 간다 농구&배구 2025.07.18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