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왜 잘 던진 곽빈을 불러 세웠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왜 잘 던진 곽빈을 불러 세웠나

주소모두 0 4,285 2021.09.30 17:53

어설픈 완급 조절에 따끔한 지적…칭찬 대신 꾸지람으로 선수 성장 도모

김태형 두산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곽빈(22)을 불러세웠다.

곽빈은 '열중쉬어' 자세로 고개를 숙였고, 김 감독은 한참 동안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곽빈은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졌고 3연승 조건을 충족했기에 김 감독의 '꾸지람'(?)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곽빈에 관한 칭찬부터 했다.

김 감독은 "이제 곽빈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수로 성장했다"며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곽빈은 완전히 성장한 선수는 아니다"라며 "지적해야 할 부분이 있기에 경기 중 불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이 곽빈에게 지적한 부분은 상대 팀 강백호와 승부에 관한 것이었다.

곽빈은 5회 제구력 난조로 실점한 뒤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지막 타자 강백호에게 시속 149㎞ 직구를 던지는 등 정면 승부를 펼쳐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 140㎞대 느린 직구를 던지다가 승부수를 띄워 강속구를 던졌는데, 이를 두고 김태형 감독은 "그 전에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는데 왜 실점한 뒤에야 그런 공을 던지느냐"라고 지적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베테랑 선발투수는 완급 조절을 기술적으로 잘 할 수 있지만, 곽빈은 아직 그 정도의 경험과 요령이 쌓이지 않았다"라며 "어제 곽빈은 밸런스가 흔들릴 때마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살살 던지는 모습이 보이더라. 충분히 빠른 공으로 상대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소극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여서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무조건적인 칭찬은 선수 성장에 독이 된다고 믿는다.

속으론 흡족한 마음을 품으면서도 곽빈을 불러세워 따끔한 일침을 가한 이유다.

한편 곽빈은 kt전 3회에 허리 통증을 느껴 밸런스가 잠시 흔들렸다.

김태형 감독은 "공을 던지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받았다"라며 "다음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7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4-4 KIA 야구 2021.10.02 4060
236 [프로야구 고척전적] LG 10-3 키움 야구 2021.10.02 3990
235 한국 여자농구, 아시아컵 준결승서 중국에 완패…3위 결정전으로 농구&배구 2021.10.02 2096
234 '8이닝 무실점' 최원준, 개인 최다 11승…두산, 삼성에 완승 야구 2021.10.02 3739
233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0 삼성 야구 2021.10.02 4296
232 K리그1 선두 울산, 수원FC 3-0 완파…전북 추격 뿌리쳐(종합) 축구 2021.10.02 3446
231 [프로축구 수원전적] 울산 3-0 수원FC 축구 2021.10.02 4062
230 '박동진 결승골' K리그2 김천, 5연승 질주…'승격 보인다'(종합) 축구 2021.10.02 3559
229 [프로축구2부 서울전적] 서울E 1-1 경남 축구 2021.10.02 3818
228 마지막 홀 '24m 버디' 이민지, KLPGA 하나금융 대회 3R 선두 골프 2021.10.02 3381
227 함정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R 선두 도약…2년 만의 우승 기회 골프 2021.10.02 3380
226 수베로 감독,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하다가 퇴장…시즌 두 번째 야구 2021.10.02 4138
225 10명 싸운 전북, 강원에 1-0 승리…선두 탈환 발판 축구 2021.10.02 3674
224 [프로축구 강릉전적] 전북 1-0 강원 축구 2021.10.02 4020
223 '박동진 결승골' K리그2 김천, 5연승 질주…'승격 보인다' 축구 2021.10.02 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