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89세 일기로 사망

'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89세 일기로 사망

주소모두 0 236 2025.06.04 05:22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간판선수로 활약…감독으로도 우승 견인

2013년 국민영예상을 받은 나가시마 시게오(오른쪽) 감독과 마쓰이 히데키
2013년 국민영예상을 받은 나가시마 시게오(오른쪽) 감독과 마쓰이 히데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국민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 감독이 3일 오전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인해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36년 태어난 나가시마 감독은 1958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하며 요미우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시즌 동안 타율 0.305, 444홈런, 1천522타점으로 6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강타자였던 그는 1974년 "저는 오늘 은퇴하지만, 거인군(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영원히 불멸"이라는 말을 남기고 은퇴했다.

은퇴 직후 요미우리 감독으로 취임해 5번의 센트럴리그 우승과 2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고 2001년 요미우리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가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야구계를 떠났다.

나가시마 감독은 선수, 감독, 종신 명예감독을 거친 요미우리의 상징 자체였다.

[올림픽] 성화 전달하는 전직 프로야구 감독, 선수
[올림픽] 성화 전달하는 전직 프로야구 감독, 선수

(도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프로야구 감독 및 선수 출신인 오 사다하루(왼쪽부터), 나가시마 시게오, 마쓰이 히데키가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 및 간호사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2021.7.23
[email protected]

2013년에는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오 사다하루, 마쓰이와 함께 성화 주자로 나섰다.

또한 202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일본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처럼 나가시마 감독은 일본에서 국민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다.

일본 지지통신은 "나가시마 감독은 '미스터 프로야구'라는 별명과 함께 사랑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SNS에 올린 나가시마 감독과의 사진
오타니가 SNS에 올린 나가시마 감독과의 사진

[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나가시마 감독이 일본에서 국민 영웅으로 대접받은 건, 1960∼70년대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과 같아서다.

당시 일본 국민들은 일을 마치고 야구 경기를 보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고,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의 핵심 선수인 나가시마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감독의 사망을 사회적으로 애도하는 분위기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해 초 MLB 도쿄 시리즈 당시 나가시마 감독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18 남자배구 평가전 찾은 전 대표팀 세터 이다영 "미국 리그 만족" 농구&배구 2025.06.08 182
56517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2025.06.08 245
56516 '임동혁 23점' 남자배구, 네덜란드 2차 평가전서 3-1 역전승 농구&배구 2025.06.08 175
56515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2025.06.08 257
56514 삼성 백정현, 왼쪽 어깨 염증 부상…1군 엔트리 말소(종합) 야구 2025.06.08 262
56513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2025.06.08 262
56512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2025.06.08 185
56511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종합) 농구&배구 2025.06.08 178
56510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농구&배구 2025.06.08 181
56509 "부산 사직 재건축 대신 바닷가 야구장 건설 정부에 제안해야" 야구 2025.06.08 269
56508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2025.06.08 208
56507 프로야구 NC, 5월 구단 MVP에 류진욱·천재환 야구 2025.06.07 263
56506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2025.06.07 263
56505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2025.06.07 259
56504 NBA 인디애나, OKC에 챔프전 기선제압…0.3초 전 대역전승 농구&배구 2025.06.07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