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박철우 대행, 305승 지도자 신영철 감독에 비수(종합)

데뷔전 치른 박철우 대행, 305승 지도자 신영철 감독에 비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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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OK저축은행에 3-2 역전승…4연패 탈출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 완파하고 4위 도약

악수하는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왼쪽)과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
악수하는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왼쪽)과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

프로배구 최다승 지도자인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왼쪽)이 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를 앞두고 데뷔전을 앞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임시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프로배구 최다승(305승) 지도자인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에게 쓴맛을 안겼다.

우리카드는 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점수 3-2(22-25 26-28 25-22 26-24 15-8)로 역전승했다.

6위 우리카드는 승점 2점을 챙기면서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승점 1을 더해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철우 대행은 지난해 4월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고, 지난 달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자 그 빈자리를 채웠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팀은 연패에 빠진 상태였고,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무너지는 듯했다.

1세트를 22-25로 아깝게 내줬고, 2세트 역시 듀스 끝에 잃었다.

기뻐하는 박철우 대행(가운데)
기뻐하는 박철우 대행(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그러나 우리카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3세트 23-21에서 천금 같은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24-22에서 다시 백어택을 상대 코트로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4세트가 고비였다. 우리카드는 16-19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이상현의 속공과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 한태준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역전에 성공한 뒤 듀스 승부 끝에 4세트를 잡았다.

OK저축은행 주포인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는 4세트 막판 공격 범실을 연거푸 범하며 자멸했다.

4세트까지 잡은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모든 선수가 몸을 날리며 집중했고,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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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조는 이날 블로킹 3개를 합해 32점을 올렸다. 김지한은 15점으로 활약했다. 이상현은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방문 팀 IBK기업은행이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5-16 24-26 25-17 25-20)로 물리쳤다.

2연승 한 IBK기업은행은 시즌 8승 11패(승점 27)를 기록해 GS칼텍스(8승 10패·승점 25)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9연패를 탈출한 페퍼저축은행은 새해 첫 경기에서 패하며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합해 25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정민도 블로킹 4개를 합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기업은행의 팀 블로킹은 15개, 페퍼저축은행은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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