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이변의 연속…시즌 초반 흥행 신호탄 쏠까

남자 프로배구 이변의 연속…시즌 초반 흥행 신호탄 쏠까

주소모두 0 1,186 2021.10.18 10:20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주포·외국인 선수 없이 승점 3 챙겨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 2021-2022시즌 개막과 함께 남자부에서 예상을 깬 이변이 거푸 일어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은 16일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리고 승점 3을 챙겼다.

팀의 간판 공격수 정지석이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모든 팀 훈련에서 제외된 상황이었기에 대한항공의 열세가 예상됐다.

2020-2021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우리카드는 농익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지난 8월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그러나 새로 대한항공의 조종간을 잡은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라이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임동혁을 동시에 기용하고 리시브 라인을 4명으로 짜는 파격적인 전술 운용을 펼치며 대어 우리카드를 낚았다.

뻔한 결말을 거부한 일은 17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도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농사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국내 선수들만의 조직력으로 OK금융그룹을 역시 3-1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악재로 시즌의 문을 열었다.

최태웅 감독 중심으로 모인 현대캐피탈 작전 시간
최태웅 감독 중심으로 모인 현대캐피탈 작전 시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목을 다친 보이다르 뷰세비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를 영입해 시즌을 준비했으나 히메네즈 마저 이달 초 대퇴직근 힘줄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3라운드까지 국내 선수들만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

이에 반해 OK금융그룹은 7시즌 만에 돌아온 슈퍼스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초반부터 리그를 지배할 각오로 현대캐피탈과 맞섰다가 일격을 당했다.

공격 성공률 56.14%에 35점을 퍼부은 레오의 공격력은 여전했지만, 리빌딩 후 한층 단단해진 현대캐피탈의 단결력이 더 셌다.

이미 약점을 상대방에 노출하고 시즌을 시작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대비를 잘한 것으로 보인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17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시간이 지상파 방송 생중계로 오후 4시에서 오후 2시 30분으로 당겨진 것을 두고 "여자부가 남자부 인기를 넘어섰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의 감동과 대표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진 셈이다.

국제 대회 성적에서 여자 선수들에게 밀리는 남자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인기를 만회할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예측을 불허하는 명승부로 떠나간 팬들의 시선을 되찾아오는 일이다. 이변으로 시작된 2021-2022시즌 출발은 그래서 좋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194 영덕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안내문 [영덕소식] 영덕사랑상품권 2월 1일부터 10% 할인 판매 축구 05:22 0
63193 제주 SK의 2020시즌 주장단. K리그1 제주 이창민, 코스타 신임 감독 체제서도 주장 완장 축구 05:22 0
63192 [프로배구 전적] 29일 농구&배구 05:22 0
63191 선수 시절 정범모 코치 프로야구 KIA, 정범모 2군 배터리·장세홍 트레이닝 코치 영입 야구 05:22 0
63190 리례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자료사진). 중국 축구 '승부조작·부패' 혐의 73명 영구 퇴출…구단 승점 삭감 축구 05:22 0
63189 KB손해보험의 아시아쿼터 선수 야쿱(오른쪽) 남자배구 KB손보 야쿱, 복귀 불투명…대한항공 이든 데뷔 준비 농구&배구 05:22 0
63188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 대한골프협회, 올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 2천만원 책정 골프 05:22 0
63187 김연경(왼쪽) 은퇴 투어 때 기념 액자 선물하는 양효진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김연경의 길 따를까…거취 결정 관심 농구&배구 05:21 0
63186 조제 모리뉴 벤피카 감독 친정 레알 상대로 '마법' 부린 모리뉴 "경기장 무너지는 줄" 축구 05:21 0
63185 강력한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 안혜진 투입으로 시작된 마법…GS, 흥국에 짜릿한 '리버스 스윕'(종합) 농구&배구 05:21 0
63184 현역 시절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과 함께 했던 이승엽 전 감독 "더 강해지고, 더 공부하겠다"…초심 찾아 일본 향한 이승엽 야구 05:21 0
63183 2024년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출전 당시의 양수호. 프로야구 한화, 김범수 보상 선수로 KIA 투수 양수호 지명 야구 05:21 0
63182 프로야구 키움, 박준현 '학폭' 관련 "사법기관 판단 기다린다" 야구 05:21 0
63181 경기 후 방송 인터뷰하는 김효임 돌아온 안혜진·8연속 서브 김효임…GS칼텍스 대역전극의 주역 농구&배구 05:21 0
63180 김상식 감독 베트남 '박항서·김상식 매직' 비결 뭐냐?…태국 매체들 조명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