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살라흐, EPL 단일클럽 최다 공격포인트…불화설 가라앉나

리버풀 살라흐, EPL 단일클럽 최다 공격포인트…불화설 가라앉나

주소모두 0 36 2025.12.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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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전 도움으로 리버풀서 EPL 277번째 공격포인트 '새 역사'

이집트 대표팀 합류 후 복귀 여부에 슬롯 감독 "살라흐는 리버풀 선수"

팬들에게 박수 보내는 리버풀의 살라흐.
팬들에게 박수 보내는 리버풀의 살라흐.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리버풀 구단과 불화에 휩싸인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살라흐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6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리버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5분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 골을 도와 리버풀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살라흐가 올린 크로스를 에키티케가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오른 뒤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경기 시작 4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EPL에서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한 에키티케가 멀티 골 활약을 펼친 리버풀은 결국 2-0 승리를 거둬 승점 26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의 살라흐(오른쪽).
리버풀의 살라흐(오른쪽).

[AP=연합뉴스]

살라흐는 이날 EPL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도움은 살라흐가 리버풀 소속으로 EPL에서 올린 277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살라흐는 2017년 여름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이날까지 EPL 302경기에서 188골 89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웨인 루니가 작성한 276개(183골 93도움)를 넘어 EPL 단일 클럽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살라흐는 이날까지 리버풀의 공식전 5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PL 2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10일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브라이턴전에서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부상을 당한 수비수 조 고메즈와 전반 26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근 살라흐는 결별설까지 나돌 정도로 리버풀과 관계가 악화한 상황이다.

리버풀 살라흐(오른쪽)의 경기 모습.
리버풀 살라흐(오른쪽)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살라흐는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뒤 결국 벤치만 달궜던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구단에 의해) 버스 아래로 내던져진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네덜란드 출신 아르네 슬롯 감독과 "이제 아무런 관계도 아닌 게 됐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인터 밀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살라흐와 리버풀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했다.

살라흐의 언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살라흐를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살라흐는 이번 브라이턴과의 경기가 리버풀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브라이턴전으로 '살라흐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왼쪽).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왼쪽).

[EPA=연합뉴스]

리버풀 구단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살라흐가 인터 밀란전에서 빠진 것은 인터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 후 살라흐는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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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의 작별 인사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슬롯 감독은 "살라흐만 경기장을 돌며 인사한 게 아니다.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살라흐는 이제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현지시간 오는 21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리버풀은 한동안 살라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슬롯 감독은 살라흐가 대회를 마치고 1월에 복귀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살라흐가 리버풀 선수라고 생각하고, 필요할 때 그를 기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살라흐와 문제가 해결된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 그는 이제 다른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 선수들과 좋은 점이나 나쁜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리즈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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