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R 3위…김성현은 4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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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8타 줄여 선두 도약…18세 브라운 60타 치며 공동 선두

김시우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시우의 2라운드 경기 모습

[Denis Poroy-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달러) 2라운드에서도 3위를 지켰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파72·7천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파72·7천147야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 단독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인 스코티 셰플러, 블레이즈 브라운(이상 미국·17언더파 127타)과는 단 한 타 차다.

이 대회에선 선수들이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와 피트다이 스타디움코스, 라킨타CC(파72·7천60야드)를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5위까지 스타디움코스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자를 정한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2021년 세 번째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 인연이 있다.

2026시즌 개막전으로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이틀 동안 보기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시즌 첫 톱10은 물론 우승까지 정조준했다.

이날 김시우는 5번 홀(파5)에서 227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m 정도에 완벽하게 붙여 이글을 낚은 것을 비롯해 전반에 5타를 줄였고, 후반 버디 2개를 더했다.

김시우는 "해저드가 많은 코스라 백 나인에서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쳤다.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느끼고, 내일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한 코스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주말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
김성현

[Denis Poroy-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2부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올해 1부로 복귀해 두 번째 대회를 치르는 김성현은 이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에서 6언더파를 쳐 맷 매카시(미국)와 공동 4위(15언더파 129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지난주부터 퍼트 감각이 괜찮아서 어제와 오늘 좋은 라운드를 했다. 날씨와 코스 상태가 다 좋아서 나만 잘한다면 충분히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일부터 가는 스타디움코스가 더 어려운 만큼 전략을 잘 세워서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신인인 이승택은 공동 62위(8언더파 136타), 통산 3승의 김주형은 공동 98위(6언더파 138타)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에서 8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도약,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1라운드 라킨타CC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적어냈던 셰플러는 코스를 옮겨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써내는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셰플러와 공동 선두엔 2007년생 브라운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브라운은 2023년 US 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지닌 선수로, 어머니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었던 론다 브라운이다.

바하마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대회를 치르고 이번 대회 개막 전날 저녁에야 현지에 도착한 브라운은 1라운드 5언더파로 50위권에 자리했다가 이날은 무려 12언더파 60타를 쳐 셰플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블레이즈 브라운
블레이즈 브라운

[Denis Poroy-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마지막 홀(파4) 버디를 아깝게 놓쳐 '꿈의 59타'엔 닿지 못했으나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코스의 코스 레코드와 함께 PGA 투어 '최연소 60타 이하 라운드' 기록(18세 8개월)을 세웠다.

브라운은 "최종 라운드에서 셰플러와 함께 경기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골퍼"라며 "그의 경기엔 전략적인 요소가 정말 많으며, 무엇보다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나다. 코스에서의 플레이 방식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리키 파울러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등은 공동 6위(14언더파 130타), 전날 선두였던 이민우는 공동 26위(11언더파 133타),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는 공동 35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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