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대만 타오위안에 완패…EASL 준준결승서 탈락(종합)(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준결승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대만)에 패하며 탈락했다.
SK는 18일 마카오의 탭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타오위안과의 2025-2026 EASL 준준결승에서 69-89로 완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에 오른 6개 팀이 준준결승으로 시작하는 파이널에 진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1위 중 성적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선착해 준준결승 승자와 맞붙고, 준결승전 승자끼리 결승전을 치른다.
2023시즌과 2023-2024시즌 EASL 준우승팀인 SK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를 A조 2위(4승 2패)로 통과해 우승에 도전했으나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타오위안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 EASL에 KBL팀으로는 창원 LG와 SK가 참가했으나 LG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SK마저 파이널 첫판에서 돌아섰다.
1쿼터 14-21 열세로 시작한 SK는 2쿼터 초반 상대에 연이은 돌파 득점을 허용하며 두 자릿수 격차로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10점 차 안팎에서 추격전을 이어가던 SK는 2쿼터 5분 50여 초를 남기고 상대 216㎝ 외국인 빅맨 알렉 브라운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아 20-32로 뒤졌고, 전반을 32-44로 마쳤다.
후반에도 쉽게 실마리를 풀지 못한 SK는 3쿼터를 마칠 때 전좡상에게 버저비터 3점 슛을 내줘 52-72로 밀렸다.
4쿼터 중반 이민서 등 백업 선수를 투입한 SK는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점 차 이내로 좁히긴 했으나 결국 완패를 곱씹어야 했다.
SK에선 워니와 알빈 톨렌티노가 18점씩 넣었고, 대릴 먼로가 더블더블(10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상대가 강팀인 것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상대가 우리보다 더 준비했다. 완패한 경기라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현재 KBL은 외국인 선수 1명이 뛰어서 (EASL에서) 짧은 시간에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 내년부터는 KBL에서도 2·3쿼터에 두 명씩 뛸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면서 "모든 리그가 전체적으로 압박과 전환을 많이 끌어 올리고 있는데, KBL 팀들도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오위안에서는 그레이엄 트레비언이 19점 6리바운드, 브라운이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를 잡고 2년 연속 준결승에 오른 타오위안은 20일 일본의 알바르크 도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